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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IT 공룡들의 '주머니 싸움'…삼성·애플·구글 '페이'로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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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IT 공룡들의 '주머니 싸움'…삼성·애플·구글 '페이'로 격돌(종합) 삼성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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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마그네틱 단말서도 결제 가능+임시 토큰정보 사용…올여름 론칭
'애플페이' 지난해 가을 美서 시작…72시간 만에 이용횟수 100만건
'안드로이드페이' 5월 발표 예상…美 통신사 손잡고 구글월렛 기본탑재
"2017년 7200억달러 모바일 결제 시장…결국 '플랫폼 싸움'"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부터 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선보인다. 지난해 가을 먼저 '애플페이'를 선보인 애플과 통신사들과의 협업으로 기본탑재 효과를 노리는 구글 등 해외 '정보기술(IT) 공룡'들의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이면서 해당 스마트폰부터 서비스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 여름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페이는 현재 애플이 '애플페이'에서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 역시 지원한다. MST 기술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현재 한국·미국의 대다수 매장에서 사용 중인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NFC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의 결제 단말 역시 NFC 지원 단말로 바꿔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이를 이용하면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미국 매장 대부분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미국 내 유통점의 90%에서 쓸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법 역시 간단하다. 갤럭시S6에 처음 한 번만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결제를 원할 때 스크린 하단을 밀어 올려 카드앱을 간편 실행한 후, 홈 버튼 터치방식 지문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결제단말기 근처에 폰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결제할 때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성도 강화했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시티, US뱅크, 퍼스트데이터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국에서 역시 여러 곳의 금융·카드사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가 론칭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모바일결제 플랫폼 생태계 구축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시장에 글로벌 IT 업체들이 너도 나도 뛰어든 가운데, 대표 스마트폰 메이커 삼성·애플이 카드 대신 폰을 내세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루프페이가 이미 구축한 은행·카드사 등과의 협력 관계 역시 탄탄하다. 루프페이는 미국 내에서 1000만개 이상 가맹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시작하자마자 1000만개 이상 가맹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애플의 '애플페이'는 한발 앞선 지난해 10월 미국시장에서 론칭됐다. 애플의 지문인식 센서 '터치ID'와 NFC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용법은 삼성페이와 유사하다. 애플페이 역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72시간 만에 이용횟수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으나, NFC 인식 결제단말 인프라가 전제돼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 속도다 다소 더뎌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미국 내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2만개 정도로 관측된다.


구글 역시 오는 5월 개최되는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삼성페이·애플페이에 대항할 '안드로이드페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3대 통신사와도 손 잡았다. 올해 말부터 출시되는 통신 3사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글월렛이 기본적으로 깔리게 된다.


구글은 최근 모바일 결제업체 소프트카드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인수해 구글월렛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이 함께 설립한 소프트카드는 NFC 기술이 뛰어나다. 구글은 소프트카드의 기술로 단말기에 대고 두드리면 결제가 되는 '탭 앤드 페이' 기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에센추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6억건이었던 글로벌 모바일 결제 건수는 지난해 290억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트너는 2011년 말 1060달러였던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7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를 허물고 범위를 넓혀가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 역시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IT 공룡들이 또 하나의 플랫폼 싸움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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