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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더이상 남북대화 외면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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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은 더 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은 더 이상 핵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기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진정으로 평화와 체제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개방과 변화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 준비는 결코 북한을 고립시키는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와서 공동 번영과 평화의 길로 가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통일이 꿈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이며, 미래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실질적인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 모두에 축복이 되는 구체적인 통일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더 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와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모든 협력의 길이 열려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서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절절한 염원을 풀어드리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며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매년 남한에서만 4천명 가까운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뜨고 있는 비극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 바란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은 "60여년간 단절된 남북간 철도운행 재개를 위한 철도 복원사업 등 이행 가능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를 협의해서 추진하는 것도 남북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사전준비의 일환으로 우선 남북철도의 남측 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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