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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임기만료 보험사 CEO, 경영실적으로 연임 가능성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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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임기만료 보험사 CEO, 경영실적으로 연임 가능성 따져보니 보험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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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들이 재임 기간에 보여준 경영실적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의 장기화로 보험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CEO들의 연임 기준으로 '실적'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험권에서는 실적만을 평가하면 대부분 연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변수들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조재홍 KDB생명 사장과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하만덕ㆍ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과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도 6월 임기가 끝난다.


KDB생명은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재표기준 당기순이익 665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35억원 대비 19배나 늘었다. 조재홍 사장이 취임한 첫해 KDB생명 순이익은 470억원이다. 2013년에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법인세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당해 세전 이익을 감안하면 재임 기간동안 순이익이 꾸준히 늘었다.

조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입사해 전무까지 역임한 '삼성맨'으로 동부생명 사장을 거쳐 2012년 KDB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말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다이렉트 보험을 선보이면서 신수익 창출에 나섰고 월 평균 판매 건수가 600건을 돌파할 만큼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생명의 지난해 순이익 807억원으로 전년 755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이성락 사장은 2013년 취임한 이후 판매채널별 영업력 강화와 품질경영 제고 등에 주력하며 경영실적을 향상시켰다. 올해에도 재무건전성 강화와 창조적 금융을 통한 수익률 제고 등 중점추진사항을 정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순이익 1644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 규모다. 총자산도 20조425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1%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구한서 사장은 2012년 동양생명 대표를 맡게 된 이후 영업 조직을 재정비하고 참신한 신상품 개발과 영업 비용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 등을 통해 설계사 채널을 비롯한 방카슈랑스, 독립법인대리점(GA) 등 영업채널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의 안방보험이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 경영권 지분(57.5%)을 인수함에 따라 지배구조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구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 3708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2726억원, 2011년 3610억원, 2012년 4942억원, 2013년 272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김정남 사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보장성 상품을 늘리고 해외 보험사 인수합병 등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써왔다.


지난해 중국 손해보험회사인 안청보험사와 전략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베트남 현지 보험회사인 PTI를 인수하면서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지 보험사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보험사 중 최초다.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도 지난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보험업계에서는 하만덕ㆍ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도 교체 보다는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후 인력효율화 및 관련경비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도 올 3월 손병옥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회장 겸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함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시장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올 한해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보험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변화 보다는 지속 경영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린 CEO들의 경우 임기만료와 관련해 교체 보다는 연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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