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현장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업계 CEO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CEO들과 함께 안전벨트 착용, 개구부 추락 등 건설현장 위험상황을 재현해놓은 체험교육에 직접 참여한 후 "체험해보니 안전보호구 착용, 안전시설 설치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기업이 사망사고 예방에 더욱 많은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2019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산업재해 예방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안전보건정책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산업안전보건 혁신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사망사고가 빈발한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일용근로자 기초안전보건교육 지원 규모를 지난해 2만5000명에서 올해 17만5000명으로 늘리고, 시스템비계 등 추락재해예방 시설에 대한 지원도 전년 보다 100억 많은 17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만명당 사고사망자수)은 1.34로 전년 대비 33.3% 감소했다. 사고성 중대재해는 2013년 481건, 507명 사망, 지난해 385건, 392명으로 파악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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