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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개설 100일, 평균수익률 2.7%…코스피200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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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위는 15.9% 오른 Perfex 유럽 고배당 ETN
2월 ETN 일평균 거래대금 8.4억원으로 8배 증가…성장 가속화 전망

ETN 개설 100일, 평균수익률 2.7%…코스피200 2배 ETN 시장 월별 시장현황 그래프(자료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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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날 개설된 지 100일을 맞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시장수익률 대비 2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17일 개장한 ETN의 전 종목 평균 수익률이 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인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 1.2%를 웃도는 수치다.


10종목 중 7종목이 상승했고 이들 종목은 평균 5.0% 올랐다. 종목 중 100일간 누적 수익률 1위는 Perfex 유럽 고배당 ETN이다. 2월에만 5.1% 상승했고 100일간 누적수익률은 15.9%에 달했다.

2월 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날 기준 8억4000만원으로 100일 만에 8배 증가했다. 시장을 개설한 지난해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ETN의 지난해 11월 일평균 거래량은 9393증권에서 이달 8만2567증권으로 늘어났다. 또 LP와 개인간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LP 거래 비중이 지난해 11월 49.7%에서 이달 42.7%로 감소했다. 이는 일반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 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소는 한국의 ETN 시장이 개설 초기 시점으로 비교할 때 미국·일본 ETN 시장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ETN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 필요하다고 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모두 시장 출범 첫해 ETN 거래대금이 ETF 시장의 0.1% 수준으로 출발해 개설 5년차에 이르러 1% 수준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ETN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량 해외주식 바스켓·원자재 ETN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투자 수요 흡수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ETN 시장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초 시장 진입 예정인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7개 발행사의 신규상장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발행사별로 10여개 내외의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연말에는 ETF 대비 상품수 비중이 미국·일본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도 상품 라인업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올해 말 ETF 대비 최소 0.5%(일평균 약 34억원) 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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