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부인, 박영옥 여사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21일 오후 8시43분 별세했다.
고 박영옥 여사는 지난해 9월쯤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투병해왔으며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는 22일 오전9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친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 사촌지간이기도 한 고 박영옥 여사는 1951년 작은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개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결혼식을 올렸다.
2008년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총리는 지난해 입원한 박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중 당시 정진적 전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사진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당시 정 전 의원은 "딸이 댁에 들어가시라고 해도 김 전 총리는 밤늦게까지 곁을 떠나지 않고 간병하더라"며 "두 분 사이가 원래 좋지만 김 전 총리가 지성으로 간호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고인은 중앙정보부장과 6∼10대, 13∼16대 9선 국회의원, 국무총리를 지내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3김(金) 시대'의 한 축을 이루며 파란만장한 세월을 살아온 김 전 총리를 위해 지난 64년간 내조해왔으며 지난 15일이 김 전 총재와의 64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슬하에는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과 김예리 Dyna 회장 등 1남1녀가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고인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고인의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다. (02)-3010-2230.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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