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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담뱃값 인상 민심 수습…野도 저가담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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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담뱃값 2000원 인상 성난 민심 수습
-저가 담배 상품 출시 검토 들어가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치권이 담뱃값 인상에 대한 민심을 수습하려 가격 차별이 있는 저가 담배 출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여야는 지난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현행 2500원이던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저소득층의 피해를 보완하기 위해 저가 담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를 시작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저가 담배에 대한 요구가 있어서 정책위에서 한번 검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도 저가 담배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8일 말아 피우는 '봉초 담배'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초 담배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담배 출시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 최고위원은 “담배세는 지방세법·국민건강증진법·개별소비세법 등이 규정하는 다양한 항목의 세금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의 계획은 향후 KT&G나 담배 회사들과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담배 출시를 위해서는 생산하는 곳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종훈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상품 개발은 당에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KT&G 등이 해야 하는 일이다"며 "지금은 외산 담배들 들어오면서 획일적으로 고가 담배만 파는 경향이 있는데, 예전에는 가격 차별 상품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검토해 보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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