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신임회장은 지난 1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여성벤처가 늘어나고, 이들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제가 처음 여성벤처협회에 첫발을 내딛은 2007년에는 여성벤처기업 수가 501개였지만, 8년이 지난 현재는 2393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벤처업계의 여성비율도 3%에서 8%로 증가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이 많이 신장되었다고는 하나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들의 기업 창업이나 여성 CEO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여전히 여성이 기업하기 힘든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자원인 이 나라에서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유능한 여성 자원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유능한 여성인력들이 모여 있는 여성벤처를 통해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5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이 사장을 제9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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