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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가입 전 '이것' 만은 꼭 따져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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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 A씨는 지난해 은행 창구에서 '복리, 비과세로 저축하세요'라는 은행원의 말을 듣고 적금 상품인줄 알고 가입을 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적금이 아닌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임을 깨닫고 최근 민원을 제기했다.


#. B씨는 몇 년 전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하면서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는 설계사의 말에 건강특약도 추가했다. 그러나 이 상품에 부가된 건강특약은 80세까지 밖에 보장되지 않아 부당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종신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종신보험의 상품 구조와 보장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품의 장점만 설명하는 설계사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가입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종신보험 가입시 여러 유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1일 지속적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소비자 불만 유형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명보험 전체 불완전판매 민원 6952건 중 종신보험의 민원이 전체의 3분의 1인 29.5%(2051건)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종신보험 가입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금융소비자의 상품 선택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우선 종신보험은 순수 저축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종신보험은 평생이 보험기간이므로 적립금과 이자를 자신이 수령하려면 반드시 중도에 보험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이 경우 저축성보험에 비해 높은 사업비와 보장에 따른 위험보험료 등을 차감한 적립금(해지환급금)을 수령하게 돼 10년 이상 보험료를 정상 납입해도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또 종신보험은 보험가입의 목적과 각자의 재무상황에 맞게 계약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사망보험은 보장 기간에 따라 크게 평생토록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보장기간이 한정된 정기보험으로 구분된다.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평생 한 번은 반드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다. 때문에 가입 중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장 금액을 줄이거나 보장 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 반면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보장기간이 한정돼 있다.


종신보험은 연금전환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적립액이 적을 수 있다. 종신보험의 경우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일반 연금보험 보다 높아 연금전환시 일반 연금보험에 비해 연금 수령액이 적을 수 있으며, 최저보증이율도 일반연금보험 수준으로 하락한다.


종신보험이라고 특약까지 평생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종신보험의 주계약과 특약은 별개 계약으로, 특약까지 종신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보험기간이 기재된 청약서, 보험증권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종신보험의 주보험료는 평생 일정하지만, 갱신특약의 보험료는 갱신주기마다 다시 산정되며, 갱신보험료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점차 인상될 수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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