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등 휴대폰 수입은 55.2%↑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컴퓨터 등이 수출 견인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달 휴대폰 수출이 20억5000만달러(약 2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5.1% 하락한 수치로, 애플과 중국 현지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141억5000만달러(약 15조440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급성장, 러시아 및 유럽 경제 침체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1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52억7000만달러(13.3%↑), 디스플레이 패널 22억5000만달러(1.2%↑), 컴퓨터 및 주변기기(태블릿 PC·SSD 등)는 6억5000만달러(2.3%↑)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74억9만달러로 13.7% 상승했다. 미국도 12억달러로 12.9% 올랐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은 4억8000만달러와 9억4000만달러로 각각 1.8%,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7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아이폰6 등 휴대폰이 9억1000만달러(55.2%)로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33억5000만달러(13.0%↑), 디스플레이 패널 4억8000만달러(17.0%↑), D-TV 4000만달러(45.2%↑)였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이 32억2000만달러(18.6%↑), 미국 7억달러(5.9%↑), EU 4억8000만달러(5.1%↑), 중남미 5000만달러(21.6%↑)으로 대부분 증가했다. ASEAN(10억7000만달러·12.0%↓), 일본(8억1000만달러·3.5%↓) 등은 감소했다.
수지는 62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55억3000만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경쟁력 제고와 중국(홍콩 포함), 미국 수지 흑자 증가로 60억달러 대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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