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CEO 자리 내놓을 수 있습니까?"…글로벌 창업, 진짜 중요한 것은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미래부, 9일부터 4대 도시서 '美 진출 스타트업 지원사업 설명회' 투어
전국 창업보육기관과 해외진출·투자유치 연계 강화
워싱턴·실리콘벨리 '글로벌혁신센터(KIC)' 센터장 설명 가져


[르포]"CEO 자리 내놓을 수 있습니까?"…글로벌 창업, 진짜 중요한 것은 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글로벌로 나아가겠다는 꿈에 가득찬 신생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국 실리콘벨리와 워싱턴의 글로벌혁신센터(KIC)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AD

[대전=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기술을 어필합니다. 근데 엔젤 투자자들이나 밴처캐피털들은 시장성이나 엔터프리너십(기업가정신)을 봐요. 기술은 당연한 것이니까요."(이헌수 KIC 실리콘밸리 센터장)


"처음에는 그냥 이런 게(KIC) 있나보다 했는데 성과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권혁근 나노미래생활 부사장)

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글로벌로 나아가겠다는 꿈에 가득찬 신생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국 실리콘벨리와 워싱턴의 글로벌혁신센터(KIC)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KIC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글로벌 해외거점에 벤처창업, 현지진출, R&D협력 등을 위해 기존 IT지원센터 또는 과학기술협력센터를 확대 개편해 개소한 기관이다. 2013년11월 유럽 벨기에에 처음 개소한 이후 2014년5월에는 미국 워싱턴, 같은해 11월에는 실리콘벨리에 마련됐다.


이날부터 미래부는 KIC에 입주시켜 집중 지원할 신생기업(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4대 도시(서울·대구·부산)에서 진행된다.

[르포]"CEO 자리 내놓을 수 있습니까?"…글로벌 창업, 진짜 중요한 것은 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글로벌로 나아가겠다는 꿈에 가득찬 신생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국 실리콘벨리와 워싱턴의 글로벌혁신센터(KIC)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창업 후 신생아 수준의 규모일 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는 것은 아주 여러운 일 입니다. 그래서 우리 KIC가 도와드리는 겁니다."


김종성 워싱턴 KIC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창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울 뿐 아니라 '희귀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초기에 성과를 거둬 해외로 진출하려 해도 마케팅 방식이나 다음에 어떤 단계를 밟아야할 지 막막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원을 하는 것도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KIC의 목표는 한국 창조경제의 글로벌화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미국의 창업 생태계에 같이 진입을 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헌수 실리콘벨리 KIC 센터장은 글로벌 창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는 '주류사회'로의 진입이라고 강조했다. 주류사회로 들어가지 못하고 독립된 한인 커뮤니티의 생태계에 머물면 자칫 '한국인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센터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리콘벨리 KIC의 경우 외국계 VC도 자문으로 모시고, 외국계 창업자들을 섭외해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리끼리의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IC가 앞장서서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포]"CEO 자리 내놓을 수 있습니까?"…글로벌 창업, 진짜 중요한 것은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글로벌혁신센터(KIC)에 입주시켜 집중 지원할 신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9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4대 도시 투어(서울ㆍ대전ㆍ대구ㆍ부산)를 실시한다. 사진은 이헌수 실리콘벨리 KIC 센터장(왼쪽)과 김종성 워싱턴 KIC 센터장(오른쪽)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신생기업가들은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황민영 비디오팩토리 최고경영자(CEO)는 "카이스트를 통해 KIC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해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해보려고 참석했다"면서 "동영상 관련 스타트업 이다보니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사무공간에서부터 법률적인 지원까지 프로그램이 너무 잘 돼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혁근 나노미래생활 부사장도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도 많이 확보된 것 같고 지원 프로그램 자체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생 4000여명을 이끌고 있는 대학동아리연합회장도 눈에 띄었다. 여수아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회장은 "학생 창업자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알아보려고 참석했다"면서 "실리콘벨리에 진출하기 위한 개념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단체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4대 도시 투어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KIC와 워싱턴 KIC는 30여개의 주요 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 대전, 전북), 창업·보육기관과 각 기관이 추천한 80여개 스타트업을 만난다. KIC가 제공하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미국 진출을 지원할 신생기업을 선별할 예정이다.


KIC 실리콘밸리는 이번 전국 투어를 통해 지원할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할 뿐만 아니라 주요 창업보육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 원스톱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KIC실리콘밸리가 제공하는 투자ㆍ멘토 네트워크를 소개해 주고 입주공간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스톱 해외진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내 기관과 투자ㆍ기술ㆍ인력 지원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IC 워싱턴디시는 이번 전국 투어를 통해 세계 벤처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보스톤의 '매스 챌린지' 본선 진출에 도전할 국내 스타트업(10~20개팀)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전세계 2천개의 벤처기업이 지원해 4개월간 집중 멘토링과 투자유치 방법을 배우는 매스챌린지에 도전해 128개 본선진출 팀에만 선정돼도 전세계 벤처캐피탈(VC)의 주요 투자대상이 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KIC가 신임 센터장을 중심으로 명품 글로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업무보고에서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KIC를 중심으로 글로벌 창조경제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