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연구용역 진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손실을 본 국내 주식 위탁운용 부문에 대한 운용사 선정 및 사후관리 기준을 대폭 손질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국민연금 국내 주식 위탁운용 관리 개선에 관한 연구' 용역을 공모 중이다. 외부 연구기관을 선정해 내부 연구진과 함께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및 사후관리에 사용되는 계량 평가지표와 실제 운용사 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향후 위탁운용사 선정 및 사후관리 과정을 평가해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 주식 투자에서 2.3% 손실을 봤다. 벤치마크(BM)보다 1.9%포인트 저조한 실적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투자액 85조4565억원의 절반 가량인 42조4407억원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초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 뒤 위탁운용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외부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해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운용사 규모에 따라 대형사와 중소형사로 나눠 따로 경쟁하도록 하는 '리그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위탁운용사 선정 및 사후관리 시 사용되는 계량지표와 운용사 성과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위탁운용관리 평가 기준의 개선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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