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I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구글이 택시 공유 애플리케이션 우버와의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새로운 공유 택시앱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과 우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구글이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개발팀과 함께 자체적으로 온-디맨드 승용차 공유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이 자율적인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즉 주문형 자동차 서비스 우버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되는 셈이다.
우버 경영진은 구글의 탑승 공유 앱으로 보이는 스크린샷을 보고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것은 구글의 창업투자 회사인 구글 벤처스가 우버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고 구글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데이비드 드러몬드는 2013년 이후 우버 이사회의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것이다.
드러몬드는 구글이 우버와 경쟁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버 이사회에 통보하고 이사회는 그에게 사임을 요청할지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우버가 피츠버그 연구시설에서 자체 무인자동차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두 보도가 정확히 입증될 경우 구글과 우버는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 기술이 2~5년 이내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우버의 드라이버와 라이더 모두의 구글지도 데이터를 사용한다. 만약 구글이 우버와 경쟁을 하게 된다면 이 같은 관계도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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