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의료대 3진으로 군의료진 5명을 7일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을 만나 "긴급구호대 3진은 훈련과 시에라리온 현지 훈련 이수 후 23일부터 4주간 의료활동을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감염자가 급감함에 따라 우리 긴급구호대가 활동중인 에볼라 치료소의 운영주체인 이머전시(이태리 NGO)측이 파견인원의 감축을 권고함에 따라 긴급구호대 3진은 1· 2진과 달리 5명 (의사 2명, 간호사 3명)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에라리온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자는 우리 긴급구호대 1진 파견 시기인 지난해 12월 4주 357명에서 올해 1월 3주 65명으로 감소했으며 시에라리온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에볼라 완치 인정 목표 시점을 3월1일로 통보받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긴급구호대 외의 보건인력을 마크, 노르웨이 등 다른 국가와 협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긴급구호대 3진의 인력구성은 정부 관계 부처 협의 결과, 파견에 따른 생업에 영향을 받는 민간인 대신 군 인력을 중심으로 파견키로 결정됐다"면서 "3진은 2일부터 사흘 간 국내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긴급구호대 1진은 지난 달 26일 귀국후 별도의 장소에서 3주간 격리 관찰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에볼라 감염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황이고, 2진은 같은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현지 의료활동 후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파견된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 내 다국적 의료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대 1· 2진의 건의를 수용하여, 국산 태블릿 PC 5대와 전자청진기 2기를 이머전시 측에 제공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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