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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오늘 오후 외교부서 군축·비확산 협의회 개최…북핵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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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미 외교 고위당국자들이 30일 오후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로즈 가트묄러(Rose Gottemoeller)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갖는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미중 안보대화에 앞서 이번 협의에 참석한 미국 측 대표단에는 가트묄러 차관 외에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담당 차관보와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등 거물급 인사도 참석한다.


양 측은 협의회에서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서의 북한·이란 핵문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국제원자력기구(IAEA)·핵안보정상회의 주요 현안, 사이버·우주·생물안보 등 국제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다.

하루 전 웬디 셔먼 미국무부 정무차관이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차관급 회담을 갖고,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 비핵화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한국에 다시 주지시킨 것과 마찬 가지로 미국 대표단은 이번 협의회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로즈 차관보는 29일 오후 국방부를 방문,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을 면담하고 북한 정세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미사일 방어, 확장억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우주와 사이버 안보 등 현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로즈 차관보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 "사드 배치가 결정되거나 한·미 양국 간에 배치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앞으로 한반도 배치 결정이 내려진다면 북한의 발전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컨트리맨 차관보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로 이번 회의계기에 한국 측 인사를 만나 마지막 단계인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상과 관련한 미국 측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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