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모뉴엘 사태'로 각종 부실과 비리가 들어난 무역보험공사에 대해 직접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 검사를 받는 것은 무보 창사 이래 처음이다.
27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특수은행검사국 검사역 5~6명을 무보에 파견해 수출보증 관련 업무 전반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있다. 무보는 산업통산자원부 소속으로 법적으로 금감원의 검사대상은 아니지만 사안이 심각한 만큼 산자부가 금감원에 검사를 요청한 것이다.
무보는 최근 모뉴엘에 제공한 보증보험금 지급 여부를 놓고 6개 시중은행과 마찰을 벌이고 있는 만큼 금감원의 검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산자부의 검사를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계륭 전 무보 사장을 비롯한 무보 전·현직 간부 6명은 모뉴엘이 금융권으로부터 3조4000억원의 사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뇌물, 향응 등을 접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보는 지난 2009년 이후 1조2100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1조607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무리한 수출보증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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