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우리은행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 반영 및 향후 대손충당금 가정을 소폭 변경해 2014년과 2015년 수익추정치를 하향하고 밸류에이션에 적용하는 지속가능 ROE도 변경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4분기 순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6.5% 감소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쇼크의 주요 배경은 대한전선, 포스코 등 유가증권 감액손 780억원 발생과 더불어 성동·SPP·STX 등 자율협약 조선사 여신에 대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1000억원 상회 예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2015년 우리은행 추정 순익은 9860억원으로 ROA는 0.33%로 예상돼 수익성은 여전히 은행중 가장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조차도 총자산대비 대손상각비율을 0.43%(대손충당금 1.2조원)로 가정한 수치로 충당금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실제 손익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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