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현대차 임직원과 삼성·BMW 자동차 주행 시스템 살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15 행사장을 찾아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참가업체의 부스를 둘러봤다.
앞서 하루 전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이날 곽우영 현대차 차량 IT개발 센터장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BMW가 함께 개발한 자동주차 시스템을 살폈다. 이는 갤럭시 기어S로 BMW 전기차를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VR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정 부회장은 이어 LG전자와 소니 등 전자업체의 부스를 방문한 후 현대차 전시장에 들렀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 콘텐츠를 차량에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최근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워치, 뒷자리 거치형 패드 등을 전시했다.
스마트 운전자통합정보시스템이나 증강현실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선보였다. 정 부회장은 무인자동차 홍보영상을 본 뒤 제네시스에 적용된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꼼꼼히 살폈다.
이후 도요타와 포드,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업체의 전시관을 들러 스마트카 준비현황 등을 살펴봤다. 수소연료전지차(FCEV) 주도권을 둘러싸고 경쟁하고 있는 도요타가 관련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현대차의 향후 계획을 묻자 "이미 현대차는 FCEV를 상용화해 유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내 시판계획에 대해서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CES를 직접 찾은 건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카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동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CES 참석 후 디트로이트로 이동, 북미국제오토쇼도 참관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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