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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더블더블' 활약…전자랜드, 5할 승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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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더블더블' 활약…전자랜드, 5할 승률 복귀 인천 전자랜드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주황색 유니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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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 홈경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0-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17승 17패)에 복귀하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아울러 올 시즌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째를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했다.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31)과 정영삼(30)이, 동부에서는 허웅(21)이 득점을 쌓았다. 1쿼터 중반부터는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는데, 정효근(21)과 포웰이 3점포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22-18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쫓고 쫓기는 공방 속 두 팀은 줄곧 3~4점 내외 박빙의 승부를 했다. 2쿼터 후반 전자랜드가 레더의 득점으로 33-29로 앞서 나가자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32)이 골밑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특히 전자랜드 테렌스 레더(33)와 동부 사이먼은 2쿼터에만 각각 6점과 10점을 넣으며 골밑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3쿼터에는 앞서던 전자랜드가 좀 더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35-31로 마친 전자랜드 후반 중반 정병국(30)의 3점슛에 이어 김지완(24)의 미들슛으로 42-36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동부 박병우(25)에 연속 5득점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정효근의 연속 3점슛으로 52-48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종료 15초 전에는 차바위(26)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56-50까지 도망갔다.


승부는 4쿼터 중반부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레더와 정병국의 연속득점으로 60-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앤서니 리처드슨(31)과 김주성을 앞세운 동부에 65-63 두 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전자랜드에는 '주포' 포웰과 정영삼이 있었다. 포웰은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연속 5득점을 몰아넣었고,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정영삼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세 개를 모두 넣으며 73-6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포웰이 21득점 13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고, 정효근과 레더도 각각 14점과 9점(7리바운드)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20득점 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 막판 뒷심부족으로 3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특히 김주성은 1쿼터 개인 통산 383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 조니 맥도웰(43·은퇴)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동부는 시즌 12패(22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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