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딸을 먼저 떠나보낸 공무원이 산업재난담당관에 임명됐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산업재난담당관(과장급)에 전제구 남북협력팀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작년 5월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아이들을 탈출시키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고(故) 전수영 교사가 바로 전 팀장의 딸이다.
전 교사는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2월 임용고시에 합격, 단원고에 처음 부임한 전 교사는 올해 1학년 때 가르친 아이들의 담임교사를 자청해 제주도로 첫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팀장은 세월호 사고에도 주변에게 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 묵묵히 평소처럼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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