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담뱃값 인상 5일…붐비는 보건소·한산한 소매점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금연 상담 인원 2배 증가한 보건소도…젊은층 금연시도 ↑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영규 기자, 박혜숙 기자] 새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각 지역 보건소에는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으려는 흡연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연 클리닉 대기자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젊은층의 금연 시도가 많아졌다.


담뱃값 인상 이틀째였던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건소. 이곳은 새해부터 크게 오른 담뱃값에 금연을 결심한 이들로 북적였다. 늦은 오후 시간이었는데도 줄잡아 10여명의 흡연자들이 금연 상담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흡연자들이 보건소로 몰리며 '허탕'을 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직장인 황모(33)씨는 "아무래도 담뱃값이 2배 가까이 오르니 몸에도 좋지 않은 것을 굳이 비싼 돈을 내며 피워야 하나 싶어 금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 때문에 새해 첫날부터 보건소를 찾으려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다음 기회에 다시 찾아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종로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관계자는 "9시 업무 시작 이후 하루 종일 상담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며 "금연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방문에 앞서 사전에 예약하시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치구 보건소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송파구 보건소에 따르면 연말ㆍ연시 금연을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은 흡연자는 일평균 150명 선으로, 평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송파구 보건소는 점차 방문 인원이 늘며 '예약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지역의 보건소에도 흡연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보건소의 경우 평년에 하루 30~40명에 그치던 금연클리닉 방문객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80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신분희 영통보건소 주무관은 "예년 연말 연초에 비해서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특히 달라진 것은 20~30대 청년층의 금연 시도가 많다는 점이다.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40~50대가 주로 금연클리닉을 찾았는데 최근 들어 젊은 층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지난 2일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금연 상담에 나선 20~30대 직장인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연말 '담배대란'을 겪었던 편의점ㆍ소매상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공급부족에 텅텅 빈 채로 남아 있었던 매대에는 다시 담배가 가득 차 있었지만, 연말이 지나 담뱃값이 오르면서 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의 발길은 많이 줄었다.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담배소매상은 "아무래도 담뱃값이 오르지 않았던 연말에 비해 담배를 찾는 손님이 뚝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간 흡연자들이 모아둔 사재기 물량이 소진되면 조금 상황은 나아지겠지만 예전만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담배나 각련(刻煉ㆍRolling Tabaco)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G-marke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2일의 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88%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아 피우는 담배인 '각련' 역시 낮은 인지도에도 구매를 원하는 흡연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기(수원)=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인천=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