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

시계아이콘02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증시 폐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초 증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1월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대량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매도세도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고 유가급락과 러시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 대외리스크도 완화되면서 코스피도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9일(현지시간) 그리스 대선 여부가 확인된 이후 코스피는 대부분의 대외적리스크가 마무리되면서 1월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고 국제유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1월의 투자환경은 긍정적이다. 유가 급락에도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동반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특히 그동안 코스피 방향성에 영향을 끼친 유럽과 중국 서프라이즈 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에 우호적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에 변화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끝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줬다. 금리인상과 관련해 '인내심(be patient)'이란 표현으로 시장 우려를 잠재우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고 문구변화에 따른 준비시간을 명확히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FOMC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약화되고 있고 대만의 경우에는 순매수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펀더멘탈적 측면보다 심리적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유가 안정시 위험자산 가격의 변동폭이 줄면서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 초 증시는 1월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월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보면 총 14번 중 11번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1월효과를 감안한다면 1월 초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첫 5거래일간 주가흐름을 보고 1월과 2월의 증시 스타일을 판단할 수 있다.


연초 외국인의 매수전환이 뚜렷해진다면 1월 효과는 중소형주보다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민감주,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할 경우에는 최근 2년처럼 중소형주 주도의 1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연초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1월 효과의 양상이 결정될 것이다.


업종별 투자 전략으로는 큰 틀에서는 가치영역의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금융, 산업재, 에너지, 소재 등이 포함된다. 유가와 4분기 실적시즌을 감안해 선택의 폭을 보다 좁혀보면 12월 이익추정치 변화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증권, 건설, 철강, 비철금속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연초 1월 효과보다는 비관적 전망을 높이고 있다. 최근 유가 급락으로 세계 모든 국가에서 에너지 업종 실적이 큰 폭으로 하향하면서 실적 추정치가 감소했다. 미국 내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S&P500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최근 석달간 2.2% 감소했다.


하향폭의 절반 가까이는 에너지 업종에서 나타났다. S&P500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2870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180억달러, 6% 하락했다. 이중 에너지 업종 기업들의 순이익 추정치만 81억달러가 하향돼 전체 감소폭의 41%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견된다. 코스피 내 4분기 이익추정치는 20조5000억원으로 지난 9월말 추정치 대비 11.3% 하향됐다. 특히 에너지 업종 순이익 추정치가 적자전환됐다. 지난 9월말 4분기 순이익이 3300억원으로 예상됏지만 현재는 500억원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9월말 대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감소폭인 2조6000억원 중 에너지 업종이 4000억원 감소해 전체 하향폭 중 14%를 기여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2%에 미치지 못함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틀림없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다. 에너지 업종 및 화학업종 내 기업들에게 유가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매출감소로 이어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용감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다. 또한 수요부지에 따른 유가하락이 아닌 공급쪽 이슈에 따른 하락이므로 해당업종의 이익률 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유가도 50달러를 강하게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낮고 내년 상반기부터 현재 유가 수준에서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결국 코스피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 대선 이슈만 무사히 넘긴다면 예년과 같은 1월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본다. 연말에는 기대했던 2000포인트 돌파에 실패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초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