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전자의 4분기 출하량이 재고조정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메탈 스마트폰 확대를 통해 내년 1분기 무선 영업이익률은 두 자리 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10월과 유사한2800만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태블릿 PC 출하량은 500만대 수준까지 급증한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4 출하량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반응을 보이면서 4분기에 810만대는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2015년 1분기부터 산뜻한 출발을 위한 재고조정이 12월에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와는 달리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7500만대를 예상했다.
태블릿 PC 출하량은 기존 예상치대로 전분기대비 9.4% 증가한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선 매출액은 원화약세와 스마트폰 ASP 상승에 힘입어 분기대비 4.9% 증가한 24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무선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증가로 인해 분기대비 4.1% 감소한 1조6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메탈 스마트폰인 A5와 A7을 출시하면서 잃었던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갤럭시S6 조기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장기적인 구조조정을 겨냥해서 버티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버티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은 필요 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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