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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oT·스마트홈' 핵심 美실리콘밸리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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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씽스' 앞세운 전략
국내는 DMC·SW센터로 재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해체한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ㆍ스마트홈 전략의 핵심축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옮긴다.

지난 8월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서 인수한 '스마트씽스'를 앞세워 IoT, 스마트홈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연구조직은 역할이 대폭 축소됐던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 위주로 재편된다.


16일 관련 업계 및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의 IoT 관련 조직을 만드는 대신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 '스마트씽스'를 교두보 삼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IoT 조직을 별도로 만드는 대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수한 스마트씽스의 플랫폼을 표준화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IoTㆍ스마트홈 플랫폼을 표준화 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가전 업계에 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oTㆍ스마트홈 전략 핵심축, 美 실리콘밸리로 이동= 삼성전자는 그동안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각 부문에서 별도로 IoTㆍ스마트홈 전략을 추진해왔다. 부문별 이견이 상충되자 MSC 주도로 내부 스마트홈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문별 사업 현황을 조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MSC가 해체되며 스마트홈위원회도 해체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씽스 주도로 IoT와 스마트홈 전략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스마트홈위원회에서 활동했던 MSC 인력 일부는 생활가전 사업부로 이동할 예정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스마트씽스를 통해 표준 플랫폼을 만들고 각 사업 부문별로 해당 표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MSC를 해체하는 대신 미국에 설립한 MSCA(미디어솔루션센터아메리카)를 존속시키고 IoTㆍ 스마트홈 전략을 스마트씽스에 맡기며 실리콘밸리 현지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국내 R&D 핵심축은 DMC 연구소, 부문별 기술 협업도 나설 전망= 국내에선 그동안 역할이 대폭 축소됐던 DMC 연구소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급부상했다. DMC 연구소는 당초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산하로 만들어진 뒤 종전까지 역할이 축소돼 있었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위원회를 맡으며 삼성전자 내 핵심 연구소로 급부상했다.


DMC연구소는 당초 3~5년 후를 위한 중기 프로젝트를 담당했지만 향후 각 사업 부문의 선행 개발 프로젝트도 맡게 된다. 부문별 기술적 협업이 필요한 부분에도 적극 개입하게 된다. TF 형태로 운영되는 CTO위원회를 통해 기술 부문에서 세트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소프트웨어센터의 역할이 커졌다. 기존 타이젠 운영체제(OS) 위주의 개발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역할을 더하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전략의 중심축이 됐다.


종합기술원은 올해 대부분의 인력을 각 사업부로 이동시키며 역할이 크게 축소돼 폐지설까지 돌았지만 하반기 들어 바이오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 관련 인력들을 새롭게 채용하며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종합기술원의 인력 상당수가 현업에 배치됐지만 프로젝트 성과를 현장에서 제품화하기 위해 배치된 것"이라며 "장기 연구가 필요한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위주로 연구진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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