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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한파 깊어지나…外人, 삼성전자 '팔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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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실적우려에 7000억원 가까이 매도
실적 바닥 통과, 주주이익환원 강화…수급 점차 개선될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유가급락 등으로 장중 1900선 밑으로 떨어지며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매도에 나서자 증시 주변에 불안감이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4분기 바닥을 통과하고 자사주매입과 배당확대 등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가 예상돼 외국인 수급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대비 6000원(0.47%) 오른 12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매도세로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1조3929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을 살펴보면 1위와 3위에 각각 삼성전자 보통주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올랐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삼성전자 보통주 5823억원어치와 삼성전자 우선주 10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 중 절반(49.3%) 가량이 삼성전자 주식에 집중된 셈이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는 것은 4분기 실적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전망한 국내 증권사는 9곳으로, 이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4조700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4분기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 곳은 계열사인 삼성증권(5조1340억원)과 KTB투자증권(5조720억원) 등 2곳 뿐이었다. 대신증권(4조3180억원)과 KB투자증권(4조4560억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5000억원 아래로 내려잡았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급상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까지 바닥권을 통과한 뒤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 우려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주가 역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이익환원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등 주주이익환원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지배구조 이슈도 남아있기 때문에 실적 외의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며 "현재 유가급락 등 대외적 환경이 안정화돼 금융시장의 공포심리가 잦아들면 외국인 수급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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