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유가 추가 급락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1900선까지 밀려났다.
16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88포인트(0.62%) 내린 1908.48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91달러를 기록해 5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개장 전 두바이유도 60달러선이 무너져 59.5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추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개장직후부터 190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유럽증시과 미국증시도 국제유가 추가 하락에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까지 더해지며 주요국 지수가 모두 하락마감했다.
개인이 93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5억원, 4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8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0%), 운송장비(-1.13%), 의료정밀(-1.35%), 철강금속(-0.61%), 통신업(-0.38%), 금융업(-0.60%), 비금속광물(-0.21%), 은행(-1.23%), 건설업(-1.3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화학(0.43%), 음식료품(0.4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한국전력(-7.87%)이 7%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29%), SK하이닉스(-3.25%), 포스코(-0.88%), 현대모비스(-1.42%), 삼성에스디에스(-2.34%), 기아차(-1.07%), 신한지주(-0.94%), KB금융(-1.33%)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0.39%), NAVER(0.14%), 삼성화재(2.36%)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258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51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6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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