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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SDR 통화에 위안화 넣을 듯…국제화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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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평가때 위안화 포함될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를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DR은 IMF에 출자금을 낸 회원국이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현재 달러·유로·엔·파운드 등 4개가 SDR 통화 바스켓으로 지정돼있다.

IMF는 5년마다 한번씩 SDR 통화 바스켓 변경 여부를 평가한다. 여기에는 주요 통화들의 무역·상품 결제 비중, 각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비중 등 다양한 지표들이 활용된다.


다음 통화 평가는 내년에 이뤄지는데 블룸버그는 위안화가 처음으로 SDR 통화 바스켓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될 경우 위안화는 국제통화로서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위안화 국제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에서 금융연구 및 중국지역 대표를 역임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는 "중국은 IMF의 테스트를 충분히 통과하고 187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SDR 통화 바스켓 포함은 위안화 국제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이는 위안화가 공식적으로 외환보유고 통화로서의 지위를 얻게 됨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앙은행들이나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위안화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중국의 교역에서 위안화로 결제되는 비중은 20%까지 높아졌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딤섬본드 시장은 7년 새 7290억달러(약 803조664억원)로 커졌다.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허브들은 앞 다퉈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하고 있다.


IMF도 잇달아 위안화에 대한 긍정적 언급들을 내놓고 있다. IMF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과 관련한 의미 있는 발전들이 많다"면서 "내년 평가 때 이런 부분들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민간 싱크탱크인 상하이개발연구재단(SDRF)은 보고서에서 "위안화는 1~2년 내 국제금융시장에서 엔이나 파운드보다 많이 쓰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정부 역시 SDR 통화 바스켓 포함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다만 달러 비해 여전히 위안화의 무역결제 비중이 낮다는 점,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 등은 넘어야할 산이라고 지적했다. IMF 이사회에서 17%의 투표권을 가진 미국이 위안화를 SDR 통화 바스켓에 넣는 데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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