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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오름세 20주만에 '주춤'…강남 재건축 침체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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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오름세 기록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10% 상승

서울 아파트가격 오름세 20주만에 '주춤'…강남 재건축 침체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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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거래가 침체되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7월 말 이후 20주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8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전세가격은 0.09% 올라 각각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28일 기준 조사 이래 20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9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등으로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서울지역은 경기회복 지체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에서 매수인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단지의 가격수준이 조정되며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가격 오름세 20주만에 '주춤'…강남 재건축 침체탓?

시도별로는 제주(0.47%)·대구(0.20%)·광주(0.14%)·충북(0.14%)·경북(0.09%)·울산(0.07%)·강원(0.06%)·경기(0.05%)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전북(-0.03%)·세종(-0.03%)·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강북(0.02%)지역에서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강남(-0.01%)지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며 20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 아파트 감소,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인한 이주수요 및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0%)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과 근로자 수요를 바탕으로 경기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방(0.07%)은 제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전남과 세종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 오름폭은 소폭 줄어들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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