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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으로 진화될까…메신저 '라인' VS '카톡' 제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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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으로 진화될까…메신저 '라인' VS '카톡' 제2라운드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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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2015년 모바일 플랫폼의 중심으로 성장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가입자 증가 예상
라인VS카톡…플랫폼 넓히며 해외시장 공략
中 위챗이 진화모델…2015년 주인공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모바일 메신저가 내년 모바일 플랫폼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메신저인 네이버의 라인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제2 라운드'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카카오와 라인 등 국내 대표 메신저업체들은 커머스 영역을 강화하고 금융 및 오프라인 연계형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해 나가는 한편 메신저 수익모델을 해외시장에 국한시키는 전략으로 해외 신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라인VS카톡…내년에도 성장은 계속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주요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규모는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카카오톡은 2억5000만명 이상, 라인은 7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라인과 달리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해갈 것으로 점쳤다.


카카오톡과 라인은 주력시장인 한국(카카오톡 점유율 92%)과 일본(라인 점유율 72%)에서 성공한 메신저 수익 모델을 해외시장에 국한시키는 전략으로 해외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대표 메신저인 위챗도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해 이들은 모바일 성장세가 가파른 동남아시아와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주도권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시장이 안착된 북미, 유럽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메신저 강자인 왓츠앱, 바이버가 메신저 본연의 경쟁력으로 시장을 점유 중이다. 올해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각각 인수되면서(왓츠앱- 페이스북, 바이버-라쿠텐) 기존 메신저 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


김도향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메신저시장은 '제 3의 시기'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메신저 영역에서 벗어나 서비스 확장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단계에 와있으며 2015년이 그 원년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위챗'으로 진화될까…메신저 '라인' VS '카톡' 제2라운드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KT경제경영연구소가 첫 번째 관전포인트로 꼽은 것은 내년 모바일 플랫폼을 누가 주도할 것이냐다. 지난 10월, 국내 메신저 1위 카카오와 포털 2위 다음이 다음카카오로 합병하면서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펼쳐질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두 양강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두 진영 모두 영향력 있는 포털과 메신저사업을 영위하며 모바일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2015년 두 진영의 경쟁은 불가피해 보이며 특히 그 경쟁의 중심에는 모바일 메신저가 주요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KT연구소는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두 진영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기존 사업 영역이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다음은 포털 사업에 있어 모바일로의 체질 전환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게임 수익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수익다각화에 고심하던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사업자이지만 매출에서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더욱이 라인은 매출의 대부분을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 신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어 새로운 수익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플랫폼 전략= 네이버와 라인은 모바일 메신저를 필두로 인터넷 서비스 역량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메신저의 플랫폼화 전략'을 추진하며 모바일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메신저 업체가 최근 발표한 사업 비전과 서비스 행보를 살펴보면 게임 유통의 경험이 있는 다음카카오는 다음의 포털 역량을 십분 활용한 '카카오토픽'을 출시하며 미디어 유통에 집중하고 있으며 라인은 게임, 음악, 만화, 동영상 콘텐츠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메신저들은 또한 마케팅(광고)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업용 카카오톡 '옐로 아이디'와 기업용 카카오스토리 '스토리채널'은 국내에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으며 라인은 지역 상인들의 비즈니스를 돕는 '라인@'을 한 단계 발전시킨 '라인 블로그' 출시를 통해 연예인·일반인들의 마케팅 활동 지원에 나섰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새롭게 강조하는 플랫폼이다. 다음카카오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송금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를 마련했으며 라인 역시 경쟁적으로 '라인페이'를 준비하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위챗'으로 진화될까…메신저 '라인' VS '카톡' 제2라운드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김 연구위원은 "중국 메신저시장을 보면 카카오톡과 라인이 목표한대로 실생활을 아우르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메신저 서비스 '위챗'이 바로 그 진화 모델"이라고 밝혔다.


KT연구소에 따르면 위챗은 6억 명의 가입자를 기반해 모기업 텐센트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일찍부터 메신저를 넘어 공격적 사업 확장을 펼치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카카오톡과 라인이 앞서 제시한 메신저 기반 결제, O2O 서비스들의 상당수를 위챗은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금융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다수 가입자 기반으로 메신저에서 모바일 및 실생활 영역으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점, 자금과 인터넷 역량을 갖춘 모기업이 지원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이 카카오톡·라인과 매우 닮았기에 내년 카카오톡과 라인이 그려낼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것이 KT연구소의 분석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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