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역 인근 낙후된 도심지역에 최고 20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1, 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역은 대지면적 1만180㎡ 크기로, 지난 2006년 지구지정 이후 장기간 도시재정비가 지연됐던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일부다. 시는 이번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주변구역 정비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지에는 지하 8층, 지상20층, 연면적 14만4472㎡ 규모의 업무용 오피스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착공은 내년 10월, 준공은 2018년 10월로 예정됐다. 새 건물이 들어서면 시청에서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업무중심축을 이어주며 기존에 낙후돼있던 지역 주변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지변 가로활성화 용도를 도입하고기존 도시조직(옛길)을 보전함으로써 공공성 및 지역의 정체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산업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쇄 관련 산업, 간판과 광고물 제조업, 화초 등 식물 소매업, 가구 소매업 공간을 확보하고 세입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세운상가군을 제외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171구역으로 분할 개발, 도시 재생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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