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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후'가 뭐지..마트 이색상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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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맛 채소·오메가3 사과 등 비싼 가격에도 인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바라후'를 아시나요?


바라후는 소금맛이 나는 프리미엄 유기농 채소다. 최근 바라후처럼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소나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중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유기농 채소 아이스 플랜트 바라후를 지난달 27일부터 월드컵점, 수원 영통점, 부천상동점 등 3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라후는 겉모양은 상추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뒤에 얼음 모양의 결정체가 붙어 있어 아이스 플랜트로 불린다.


아이스 플랜트는 소금맛이 나는 짭짤함이 특징으로 자체 수분 함량과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호텔 뷔페 등에서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높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바라후와 같은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골계란도 좋은 예다. 오골계란(유정란)는 오골계를 자연방사해 생산된다. 야생성이 남아 있어 산란율이 40% 수준으로 하루 생산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오골계란의 생산량 확대를 통해 점차 취급 점포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4일 '오메가3 사과'를 출시했다. 사과 과육 자체에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한 오메가3 사과는 사과로 유명한 경북 영주산으로, 일반 사과보다 15% 가량 비싸지만 빨갛게 잘 익은 200g 이상의 사과 중 당도가 13브릭스(brix: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 이상인 것들만 선별한 프리미엄급 사과다.


전국의 낮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쇠비름이라는 식물을 밀폐된 용기에 넣어 고온, 고압으로 태운 후 나온 액체를 비료로 사용해 수확된 사과는 개당 100mg 정도의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 성분을 과육에 함유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전문 연구소를 통해 성분 분석까지 마쳤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셀레늄 농법으로 재배한 딸기를 첫 도입한 이후 올해 여름에는 같은 농법으로 재배한 수박도 처음 선보였다. 셀레늄 농법은 목초액, 천혜녹즙 등 엑기스를 재숙성한 후 셀레늄을 첨가한 액체를 토양 등에 뿌려서 셀레늄을 함유하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기능 증진 및 심장 기능 강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셀레늄 딸기를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려 준비하고 내년 여름 시즌 셀레늄 수박 물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생(生)꽃송이버섯, 아삭이상추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하얀 산호초를 닮은 생꽃송이버섯은 강원도 지리산 등 고산지대 침엽수림에서만 자라는 까다로운 생육조건을 갖춘 자연산 버섯으로 희귀해 시중에서는 잘 유통되지 않았으나 최근 대량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 마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전남 화순ㆍ순창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전량 독점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점차 물질적 소비보다 상품 자체보다는 해당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얻게 되는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적 소비를 중시하게 됨에 따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품종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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