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과 경기, 충남 등 서해 중부권 해역의 치안을 담당할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출범했다. 국민안전처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28일 오후 인천 송도 청사에서 개청식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중부해양본부는 해양경비안전본부 산하 5개 지방본부 중 하나로 인천·평택·태안·보령해양경비안전서를 관할하게 된다. 산하에 해양경비안전센터 24개, 출장소 46개를 운영한다.
정원은 해양경찰관 1717명, 일반직 153명, 의경 501명 등 총 2371명이다. 초대 본부장에는 김두석 경무관이 임명됐다. 보유 장비로는 1천t급 이상 경비함 4척 등 함정 68척, 항공기 6대가 있다.
서해 중부권 해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외국어선 불법조업 급증, 국제여객선 운항 등 해상 치안수요가 많은 해역이나 이를 관할하는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가 서해 남부인 목포에 위치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중부해양본부 창설에 따라 서해 중부권 해역은 인천, 평택, 태안, 보령 등 4개 지역 해양경비안전서가 중부해양본부를 중심으로 해상재난과 불법조업 외국어선 등 각종 해상 치안수요를 합리적으로 분담할 수 있게 됐다.
김두석 중부해양본부장은 개청식에서 “지난 60여년간 오직 대한민국 해양의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정진해 왔듯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해양주권을 굳건히 지키는 ‘25시 중부해양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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