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내년 2월, 전국 입주 5만6640가구로 전년보다 12% 줄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석달간의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난이 극심한 서울지역에서 입주물량마저 반토막 나 세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2월~내년 2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5만6640가구(조합 물량 제외)이며, 이 중 서울지역은 308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입주가 7362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의 42%에 불과한 것이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는 6840가구(12%↓)가 줄었고, 인천ㆍ경기는 1만5716가구 1720가구(12%↑)가 늘었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는 3만7836가구로 4286가구(10%↓)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입주 물량은 수도권에서는 12월 하남미사(1541가구), 화성향남2(1248가구), 내년 1월에는 화성동탄2(2342가구), 화성향남2(2788가구), 2월 수원호매실(1428가구), 화성동탄2(110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은 12월 세종시(1678가구), 양산물금(1210가구), 내년 1월 대구월배(1296가구), 천안백석(1562가구), 2월 울산교동(1540가구), 세종시(3398가구) 등이 입주한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 1만6747가구, 60~85㎡ 3만5411가구, 85㎡초과 4482가구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2.1%를 차지했다. 주체별로는 민간 4만1901가구, 공공 1만4739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겨울철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12% 가량 늘었고, 전국 입주물량도 25만3000가구로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