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이 4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중소 협력사 상생안을 발표하고 동반성장 확산에 나선다.
이랜드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는 26일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금융지원제도 실행, 수탁기업협의회 구성·운영, 신제품 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협력 확대,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강화 지원, 협력회사 임직원 복리후생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사내 생산·자금·재무·법무 등 각 부서 책임자로 구성된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 협력사를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중소 협력사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제도를 실행한다.
내년부터 이랜드와 우리은행은 4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이랜드가 우리은행에 200억원의 상생협력예금을 가입하고 우리은행이 200억원을 더해 조성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랜드가 예탁한 자금을 재원으로 한 저리대출 지원을 통해 자금난에 어려움 겪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한다.
또한 지금까지와 같이 상품대금 100% 현금 지급과 구매 및 용역 대금 지급기일을 월 2회로 계속 유지하고 윤리경영 핫라인 및 클린라인 운영을 통해 투명경영을 이어간다.
대기업의 운영노하우와 역량을 중소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랜드는 수탁기업협의회를 구성해 협력회사들에게 경영노하우와 기술트렌드를 공유하고 구매를 조건으로 신제품 개발을 지원해 협력업체의 기술력향상과 판로확보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정기적으로 동반성장 간담회 실시를 통해 협약 대상 업체와 실무 임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 강화 지원 분기별 1회 이상의 맞춤형 사내교육 운영하고 시니어 퇴직자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 임직원의 복리후생도 이랜드 직원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협력회사 자녀가 그룹 신입공개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1차를 면제하고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력회사 자녀 학자금 지원 및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랜드가 참가비 전액을 지원 하는 2박 3일간의 힐링캠프를 우수협력사 가족 전부를 초청해 연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랜드 직영 브랜드와 켄싱턴 호텔·리조트에 대해 이랜드 직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그룹에서 운영 중인 이랜드클리닉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50%를 이랜드가 지원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상조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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