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 참가, 각 사의 기술을 선보인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창조경제위원회 소속 21개 관계부처와 11개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정부부처와 민간기업의 창조경제 성과를 국민이 함께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초고화질(UHD) TV와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융복합 혁신제품 등을 주로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UHD MUSEUM & ZOO'라는 주제로 삼성 UHD(초고화질) TV 기술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UHD MUSEUM'은 우리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 삼성 UHD 화질로 보여주는 고미술 기획전이다.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디지털 고배율 확대와 회전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UHD ZOO'는 아프리카 르완다 등지에서 촬영한 멸종위기 동물의 영상을 UHD 초고화질로 전시한다. 멸종위기 동물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존', '인터랙티브 존'에서 각 동물의 이야기를 듣고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체험도 가능하다.
LG는 81평방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선보였다. 창조와 융복합, 확산을 키워드로 삼았다.
우선 '창조' 주제를 통해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와 '스마트카' 솔루션을 소개했다. LG CNS의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Smart Microgrid Solution)은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종합 에너지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미래형 에너지 환경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운전 중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 운전을 돕는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센서 등 스마트카 솔루션도 소개된다.
'융복합' 주제로는 스마트 워치인 'G워치R', 세탁기 모터 기술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융합해 무선으로도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한 '코드제로 청소기' 등 기술들의 융합과 복합을 통해 더욱 편리하면서도 기술과 감성이 소통 가능한 혁신 제품들을 소개했다.
'확산' 주제로는 직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큰 성공을 거둔 LG전자의 포켓포토를 소개했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해 발전시키고 사업화에도 도전하는 LG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소개한다.
한편 LG는 이번 박람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기업 벤처·창업육성 사업 설명회에서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LG-LIFE' 등 LG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설한지 1년째 되는 LG-LIFE에는 지금까지 총 1만개의 임직원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자신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시제품 개발까지 도전해볼 수 있는 '퓨처 챌린저' 프로그램에서는 최종 선정된 3개의 아이디어가 현재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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