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가 안정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 분석 결과 자사주 매입은 단기 주가 상승 후 실적에 따라 변동됐다"며 "삼성전자 실적 개선 시점은 반도체 경쟁력 확대와 스마트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보통주 165만주, 기타주식 25만주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1.1%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 장내 매수로 취득 예정이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과거 사례를 볼 때 스톡옵션 행사 시 지급되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총 6회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 분석 결과 6번 중 4번은 단기적(한달간)으로 주가 상승 추세를 보였고 이후 모습은 실적 개선 모습에 따라 주가 상승·하락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실적은 내년 2분기 이후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2분기 이후 갤럭시 S6 스펙 강화로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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