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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앞둔 팬택…'35만2000원 효과'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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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본입찰 앞두고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 35만2000원에 출시
KT·LG유플러스도 아이언2 출고가 35만2000원으로 인하
26일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매각 절차 마무리는 내년 2~3월께
"고객 서비스 충실히 할 것"


본입찰 앞둔 팬택…'35만2000원 효과' 번지나 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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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팬택이 본입찰을 하루 앞두고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35만2000원으로 최신 대화면 프리미엄폰으로는 파격적이다.

20일 팬택은 세계 최초로 팝업 형식의 펜(스위치를 당기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펜)을 탑재한 베가 팝업 노트를 21일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가 팝업 노트는 지난 8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팬택의 매각절차가 진행되면서 출시가 지연됐었다. 이로써 팬택은 법정관리 개시 후 중단됐던 이동통신사로의 단말기 물량 공급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팬택 베가 아이언2 단말기의 출고가를 78만32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큰 폭 하향조정한 점 역시 국면 전환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언2 출고가 인하는 이통사가 팬택에 재고보상금을 요구하지 않고 자체 정책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며 "단말기 출고가와 지원금 확대 압박이 거센 와중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팬택 단말기의 출고가를 큰 폭 조정해 명분도 만들고 개통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을 앞세워 아이언2가 잘 팔리게 되면 이통사가 보유한 팬택 단말기의 재고가 줄게 되고, 이통사들이 가격정책을 유지한다면 팬택 역시 유통채널 등에 물량을 공급해 재고를 줄이고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게 된다.


팬택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복수의 국내외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역시 모두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여서 안개는 여전하다. 본입찰은 21일 오후 3시 마감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입찰 참여 접수 마감 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26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원은 지난달 7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 같은 달 29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등 해외업체들의 인수의향서 추가 접수의사 타진 등에 따라 본입찰 일정은 한 달여 연기돼 오는 21일로 결정됐다.


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서둘러 진행한 상황에서 본입찰 일정이 연기된 데 대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예상보다 적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만큼 '해외자본으로의 헐값 매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입찰이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한 달 가까이 밀렸다는 것은 LOI를 제출한 업체가 마땅치 않았다는 것"이라며 "LOI를 제출한 곳들 역시 실제 입찰에 참여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법인이 복수로 들어왔다"며 "국내법인 역시 포함돼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업체명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에서는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으로 SK하이닉스 등이 언급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한국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ZTE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당 업체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가격 부담 역시 커 팬택 인수 이슈는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움직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동요하지 않고 본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 후에도 정밀실사 등을 거쳐 매각이 마무리되려면 내년 2~3월은 돼야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고객 서비스 등에 보다 신경을 쓸 것이라는 설명이다. 팬택 관계자는 "법정관리 여부에 관계없이 당초 계획했던 단계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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