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랭킹 1위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조가 2014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6일(한국시간) 중국 푸저우 하이샤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홍웨이(25)-차이비아오(24·이상 중국·세계랭킹 9위)조 와의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4, 21-1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 그랑프리 복식 우승 이후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경기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중반에도 네다섯 점차를 유지한 끝에 21-14로 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는 팽팽한 승부를 했다. 중반까지 16-15로 맞서며 시소게임을 했지만 연속해 다섯 점을 따내는 집중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유연성은 엄혜원(23·MG새마을금고)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에 도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 장난(24)-자오윤레이(28·이상 중국)에 1-2(25-23, 14-21, 18-21)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세트를 듀스 끝내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한 상대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오픈을 마친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은 오는 18~23까지는 홍콩으로 장소를 옮겨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에 출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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