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조가 2014 전주 빅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랭킹 7위 고성현(27·국군체육부대)-신백철(25·김천시청)과의 대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8, 21-19)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올해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지난 6월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이후 4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 남자 복식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1세트 중반 상대의 실책을 틈타 7-4까지 앞서간 이용대-유연성 조는 막판 19-18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유연성과 이용대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21-1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2세트 막판 19-18로 한 점을 밀렸지만 이용대의 네트플레이와 유연성의 강력한 스매싱에 힘입어 20-1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이용대의 네트 앞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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