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2014 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마스 베르디흐(29·체코·세계랭킹 7위)와의 대회 A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0(6-2, 6-2)로 이겼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게 됐다. 1위를 유지하며 시즌을 마친 것은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10일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는 랭킹포인트 1만10점을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더러가 랭킹포인트 8700점으로 2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랭킹포인트 6835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결과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 있었지만 조코비치가 준결승행을 확정하면서 순위를 유지하게 됐다.
A조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B조 2위(2승 1패)로 올라온 니시코리 게이(25·일본·세계랭킹 5위)와 맞붙는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전은 조코비치와 니시코리, 페더러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세계랭킹 4위)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랭킹 상위랭커 여덟 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선수 네 명씩 A와 B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하고, 각 조 상위 두 명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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