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33·스위스)와 5위 니시코리 게이(25·일본)가 2014 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앤디 머레이(27·영국·세계랭킹 6위)와의 대회 남자 단식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0(6-0, 6-1)로 완승을 거뒀다. 두 세트 동안 머레이에 한 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6분 만에 승리, B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준결승전에서 A조 2위와 결승 진출을 겨루게 됐다.
니시코리도 다비드 페레르(32·스페인·세계랭킹 10위)와의 준결승전에서 2-1(4-6, 6-4,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B조 조별예선 2승 1패를 기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번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 니시코리는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랭킹 상위랭커 여덟 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선수 네 명씩 A와 B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하고, 각 조 상위 두 명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현재 A조에서는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세계랭킹 4위)와 토마스 베르디흐(29·체코·세계랭킹 7위)가 각각 1승 1패, 마린 칠리치(29·크로아티아·세계랭킹 9위)가 2패를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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