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일본 남자 테니스의 간판 니시코리 게이(25)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랭킹 5위권에 진입했다.
니시코리는 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남자 선수가 ATP 랭킹에서 5위 안에 든 것은 처음이다. 그는 9일 개막하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ATP 파이널스에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니시코리는 지난 5월 '톱 10'에 진입한 뒤 US오픈 단식 준우승을 필두로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9월 3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7위로 오른데 이어 일주일 뒤(10월7일)에는 6위까지 기록했다. 2주 동안 7위로 주춤했던 순위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BNP 파리바 마스터스 대회 4강 진출로 다시 반등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는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지켰다. 로저 페더러(33·스위스), 라파엘 나달(28·스페인), 스탄 바브링카(29·스위스)가 차례로 조코비치의 뒤를 이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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