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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녹색문학상 공동수상자(2명) 발표

(사)한국산림문학회, 조병무 시집 ‘숲과의 만남’, 이용직 소설 ‘편백 숲에 부는 바람’…13일,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시상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제3회 녹색문학상 공동수상자(2명)가 발표됐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청광)는 제3회 녹색문학상에서 조병무의 시집 ‘숲과의 만남’과 이용직의 장편소설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을 공동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예장동에 있는 ‘문학의 집’ 내 산림문학관에서 열렸다.

녹색문학상은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기금후원으로 숲 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들을 찾아 줘온 상이다. 시상금은 3000만원으로 올해의 경우 2명이어서 각 1500만원씩 주어졌다.


올해 추천작품은 모두 112건(시 81건, 시조 1건, 동시 1건, 소설 23건, 동화 6건)이며 이 가운데 10건은 추천부적격으로 102건이 예비심사를 거쳤다.

수상작인 조병무의 시집 ‘숲과의 만남’은 시인의 숲에 대한 애정과 숲이 생명이란 자연친화적 관점이 매우 잘 드러난 작품 20여 편이 실려 있다. ‘숲의 소리를 들었는가’와 ‘산에 오르다보면’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용직 장편소설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은 장성 축령산의 편백나무를 조림한 우리나라 조림왕 1호인 임종국씨의 숲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진지한 삶의 모습을 소설화한 작품이다.


김후란(시인) 녹색문학상 심사위원장은 “다른 훌륭한 작품들도 많았지만 두 작품이 녹색문학상 취지와 목적에 맞으면서 문학적 성취도가 높아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청광 한국산림문학회 이사장은 “녹색문학상을 더 권위 있고, 맑고 깨끗하게 주기 위해 여러 저명한 분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며 “녹색문학상을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자인 조병무 작가는 경남 함안태생으로 동국대·한양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현대문학’지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시집 4권을 비롯한 문학평론집, 수필집, 문학평전·사전·교재 등의 저서가 있다. ‘제13회 윤동주 문학상’ 등 다수의 시 부문·문학평론 부문의 문학상들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용직 작가는 경북 예천태생으로 ‘산림문학’지에 소설로, ‘창조문예’지에 시로 등단했다. 저서로 ‘그 숲에 살다’ 등 장편소설과 시집, 수필집, 동화집 등 여러 문학작품집들이 있다.


한편 한국산림문학회는 2009년 봄 ‘정서녹화’를 내세워 세워진 순수문학단체다. 발기인은 전직 산림공무원 출신들이지만 숲 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 정서녹화 등 설립취지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단체는 종합문예지 계간 ‘산림문학’을 펴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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