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서울시는 157km의 '서울 둘레길' 전 구간을 오는 15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2011년 첫 둘레길이 관악산에 조성된 지 3년 만이다.
서울둘레길은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존에 중간 중간 끊겼던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을 연결·정비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 자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보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둘레길을 ①숲이 주는 휴식과 ②관음사, 연산군묘, 봉수대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 ③도심의 생활상 마주하기가 모두 가능한 1석 3조의 도심 트레킹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둘레길 총 27곳에 '서울둘레길 스탬프'를 설치, 총 28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서울둘레길 완주인증서'도 발급한다.
둘레길 8개 코스는 ①수락·불암산(18.6km, 6시간 30분) ②용마산(12.6km, 5시간 10분) ③고덕·일자산(26.1km, 9시간) ④대모·우면산(17.9km, 8시간) ⑤관악산(12.7km, 5시간 50분) ⑥안양천(18km, 4시간 30분) ⑦봉산·앵봉산(16.6km, 6시간 10분) ⑧북한산(34.5km, 17시간)이다.
편안한 트래킹을 원하는 시민은 고덕·일자산 코스를,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수락·불암산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이밖에 경치가 가장 뛰어난 코스로 용마·아차산 코스를,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관악산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를 추천했다. 하천변의 색다른 매련을 느낄 수 있는 안양천 코스, 코스 내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북한산코스, 봉산·앵봉산코스도 시가 추천하는 코스다.
시는 서울둘레길 전 구간 개통 기념으로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시민 1400여명은 강동구 고덕산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5개 자치구(노원, 중랑, 강남, 관악, 금천)에서도 '서울둘레길 걷기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서울시는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걷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서울둘레길 완주 원정대', '숲해설 및 숲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서울둘레길 완주가 시민 평생 도전과제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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