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자이' 동 출입구에 한국형 첫선

GS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경희궁자이'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형 동출입구(사진제공: GS건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은 이달 분양 예정인 '경희궁자이'에 업계 최초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특화 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마당과 마루는 전통 한옥 구조에서 안채로 들어가기 위한 대표적인 사이공간이다. GS건설은 이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이 소통하는 '소통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마당형 동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함께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을 설치,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한국 전통가옥의 디자인을 도입한 전주현 GS건설 건축프로포잘 담당 상무는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된 요즘은 마당과 같은 사이공간이 사라졌다"면서 "한국형 동출입구 도입을 통해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이어주는 완충역할과 동시에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희궁자이는 아파트 입면을 한옥의 창살과 담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통미가 살아있는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앞쪽이 한양도성 둘레길과 이어지고 덕수궁, 경복궁 등 문화유산이 인접한 입지적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조승완 GS건설 경희궁자이 분양소장은 "경희궁자이는 대한민국 행정, 문화,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왕조의 기운이 서린 명실상부한 4대문 마지막 명당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단지"라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주거공간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서울 서대문역 북서측 지역인 종로구 교남동 62-1 일대 15만2430㎡ 규모의 돈의문 1구역을 개발해 짓는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다지다. 지상 10~21층, 30개 동, 전용면적 33~138㎡ 아파트 2415가구와 계약면적 69~107㎡ 오피스텔 118실 등 총 2533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