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7일 견본주택 개관 … 임대수익 가능한 세대분리형 39가구 '눈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예비)남편 직장이 대전이라 당분간 주말부부를 해야 하는데, 서울역 근처로 집을 구하면 출퇴근도 가능할 것 같아서요. 교통은 정말 좋은데 나중에 아이 키우기엔 어떨지…"(30·여·서울 신천동)
8일 GS건설의 '서울역 센트럴자이'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서울시내 뿐 아니라 대전, 세종, 부산 등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닿을 수 있는 교통 편의성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시내 중심지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서울 중구 만리동2가 176-1번지 일대 만리 2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5층 14개동, 1341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18가구를 일반 분양하는데, 72㎡형이 97가구, 84㎡형이 321가구다.
서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세종시 등 주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된 수요를 기대한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역은 KTX를 비롯해 공항철도, 경의선, 지하철 1·4호선 등이 지나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5호선인 충정로역이 있다.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이 추가로 확충될 예정인 만큼 서울에서도 교통인프라 부분에선 가장 앞선 단지로 꼽힌다.
단지 구성이 중소형이다 보니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중 상당수가 어린 아이와 같이 온 30대 젊은 부부, 또는 결혼을 앞둔 자녀와 함께 들른 부모님이었다.
조모(65·남) 씨는 "아직 미혼인 막내아들 신혼집으로 25평 정도를 마련하는데 도와줄까 싶어 살펴보고 있다"며 "교통도 좋고 회사와도 가까울 것 같긴 한데 요즘 부동산 경기를 보면 지금 분양가가 적정한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인근 환일고등학교와 환일중, 봉래초교 등을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명문대학도 가까워 학군도 빠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역사 내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남대문시장 등 쇼핑시설은 물론 손기정체육공원과 서소문근린공원, 효창공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아파트 고층 세대에선 바로 내려다보이는 거리다.
특히 84㎡형 39세대에 적용된 '세대분리형 평면'은 임대수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 평형을 선택하면 방 하나를 가벽으로 분리한 뒤 별도의 현관문과 욕실, 싱크대를 달아 원룸으로 임대할 수 있다. 자신이 거주하면서 바로 옆에서 직접 임대를 관리할 수도 있고, 한 채를 분양받아 한쪽은 전세를 놓고 한쪽은 월세를 놓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상국 GS건설 분양소장은 "인근 오피스텔 원룸 시세를 고려할 때 주차공간 확보나 보안관리 등 대단지 아파트라는 장점이 더해져 매달 70만~100만원의 임대수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금 2차 분납(1차 1000만원 정액), 발코니 확장 무상,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무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약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2순위, 13일 3순위를 접수하며, 20일에 당첨자를 발표한 후 25~27일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5번지 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됐다. 84A㎡, 84B㎡ 등 2개 타입을 관람할 수 있다. 입주는 2017년 예정이다. 문의 1644-3007.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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