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9일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두환,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다.
재계 총수중에서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방명록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데 이어 김윤 삼양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재계 3세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이 방문했다.
정계에서는 코오롱그룹에서 사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찾았다.
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오후 2시20분께 차남 동원 씨와 삼남 동선씨와 함께 빈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빈소에 들어가 조문한 김 회장은 이후 15분여 정도 이동찬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웅열 코오롱 회장을 만나 위로한 후 돌아갔다.
오후 4시쯤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조문했다.
정 부회장은 부인 정지선씨와 함께 와 50여분간 머물며 이 회장과 가족들을 위로한 후 빈소를 떠났다.
정 부회장은 ‘고인은 어떤 분이셨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분이었다”고 짧게 답했다. 정 부회장이 온 지 10여분 뒤에는 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 고문의 남편인 선두훈 코렌텍 대표가 빈소를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조문을 마친 후 상주인 이웅열 회장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밖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신영균 전 영화배우 겸 국회의원, 이희범 LG상사 고문 등의 발길도 이어졌다.
한편, 빈소 곳곳에서는 코오롱그룹 현직 임직원들은 물론, 조문을 온 전직 임직원들이 모여 생전 고인을 회상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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