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외 국제표준 인증기관으로부터 에너지 경영 시스템(ISO50001) 인증을 획득했다.
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거제 옥포조선소가 스위스 SGS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의 공동 컨소시엄으로부터 ISO50001 인증을 받았다.
사업장이 자국 및 해외로부터 ISO50001 인증을 획득해 동시 보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대우조선 측은 설명했다.
ISO50001 인증은 기업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계획ㆍ실행ㆍ운영 등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일회성이 아닌 경영전략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관리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해야 획득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2012년 친환경ㆍ에너지 경영을 실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 SGS로부터 ISO50001 표준을 취득하고 인증 범위 확대 및 고도화를 위해 국외 기관의 재인증을 추진해왔다.
이번 인증은 스위스 SGS로부터 재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경영부분과 기술부분이 통합된 전사적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 2015년 시행예정인 '탄소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외 환경 이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김용만 대우조선 생산총괄 부사장은 "세계 최초의 동시 인증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으로 에너지 경영 성과관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사의 에너지 관련 요구사항 및 국내외 정책 변화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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