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패션시장에 모바일 바람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길 오가면서 휴대폰으로 쇼핑하는 쇼핑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10월 들어 패션카테고리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53%로 절반을 넘어섰다. 패션상품을 구매한 2명 중 1명은 모바일 구매자인 것이다.
올해 들어(2014년 1~10월) 모바일 패션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0% 상승했다. 패션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0월 29%에서 올해 10월 53%로 크게 성장했다. 커다란 PC 화면보다 손바닥 안 스마트폰으로 이동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간편하고 직관적인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최근 모바일11번가 내 ‘모바일 스타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상품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패션 ‘스토리’와 ‘콘텐츠’를 특화한 모바일 전용 코너다. 11번가 모바일 스타일탭 담당 김상미 MD는 “’모바일 스타일’은 스마트폰으로 SNS를 즐기듯 ‘타임라인’ 형태로 각종 패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패션 잡지를 손바닥 안으로 옮겨 놓은 듯한 재미를 주면서, 원하는 상품은 즉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바일 스타일’은 지난 8월 오픈 이후 평균 일일 UV(순방문자수) 3만7000명, 게시물당 평균 조회수 3800회로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다. 그 중에서도 누적 조회수 3만회를 기록한 ‘Before&After 스타변천사’ 콘텐츠가 가장 인기다.
한편 11번가는 ‘모바일 스타일’ 고객들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스타일’ 이벤트를 열고 댓글을 작성한 고객 1명을 추첨해 ‘샤넬백’ 을 증정한다. 톡톡 튀는 댓글을 작성한 모든 고객에게 20마일리지를 즉시 지급한다. 또한 가장 활발히 활동한 ‘BEST 톡커’ 20명에겐 11번가 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