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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완성車 레이스, 현대차·르노삼성만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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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내수, 신형 i20·해외판매 견인…르노삼성 신차 효과에 2만대 고지

기아차, 역대 최대 해외생산·판매 불구 파업이 발목
한국GM, 차종별 판매 부진…쌍용차 두 자릿수 감소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3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업체 10월 실적 중 내수와 해외 판매대수 모두 증가세를 시현한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였다.

현대차의 경우 제네시스, 신형 i20 등의 판매호조가 국내외 판매를 견인했고 르노삼성은 뉴 SM7 노바·SM5 디젤·QM3 신차 3형제 인기에 힘입어 3년 만에 월 판매 2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역대 최대 해외 생산·판매 실적을 달성했지만 파업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GM·쌍용차는 환율하락 등의 변수로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르노삼성 '孝車' 효과에 '미소'=현대차는 지난달 내수·해외 판매대수가 잇단 전략형 모델 투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시현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배가 넘게 팔린 제네시스가, 해외 판매는 신형 i20 등이 견인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2만9346대를 기록했다. 국내·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2.0% 늘어난 5만8103대, 37만124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상회했다"며 "국내 및 해외 주요시장에서 전략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해외 판매 중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지만, 공급 정상화로 인해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 해외 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72.7% 늘어난 2만1980대를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내수판매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6%, 98.1% 늘어난 7360대, 1만4620대로 집계됐다.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뉴 SM7 노바의 판매신장, SM5 디젤의 꾸준한 인기, QM3 물량 일부 해소 등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닛산 로그의 본격적인 수출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QM5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아차 '파업', 한국GM '판매부진', 쌍용차 '환율'에 '우울'=기아차는 지난달 해외공장 생산·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2만533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 판매대수는 노조 파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와 국내공장생산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해외공장생산 해외 판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이를 만회했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공장 생산, 해외 판매대수를 포함한 총 해외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19만4701대를 기록했다. 10월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23만1706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26.1% 줄어든 1만3507대, 3만9996대로 집계됐다. 내수에서는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 판매가 부진했고, 수출은 중대형승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전 차종의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판매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 25% 감소한 5455대, 6035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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