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월 완성車 레이스, 현대차·르노삼성만 '질주'(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4초

현대차, 제네시스·내수, 신형 i20·해외판매 견인…르노삼성 신차 효과에 2만대 고지

기아차, 역대 최대 해외생산·판매 불구 파업이 발목
한국GM, 차종별 판매 부진…쌍용차 두 자릿수 감소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3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업체 10월 실적 중 내수와 해외 판매대수 모두 증가세를 시현한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였다.

현대차의 경우 제네시스, 신형 i20 등의 판매호조가 국내외 판매를 견인했고 르노삼성은 뉴 SM7 노바·SM5 디젤·QM3 신차 3형제 인기에 힘입어 3년 만에 월 판매 2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역대 최대 해외 생산·판매 실적을 달성했지만 파업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GM·쌍용차는 환율하락 등의 변수로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르노삼성 '孝車' 효과에 '미소'=현대차는 지난달 내수·해외 판매대수가 잇단 전략형 모델 투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시현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배가 넘게 팔린 제네시스가, 해외 판매는 신형 i20 등이 견인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2만9346대를 기록했다. 국내·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2.0% 늘어난 5만8103대, 37만124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상회했다"며 "국내 및 해외 주요시장에서 전략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해외 판매 중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지만, 공급 정상화로 인해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 해외 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72.7% 늘어난 2만1980대를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내수판매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6%, 98.1% 늘어난 7360대, 1만4620대로 집계됐다.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뉴 SM7 노바의 판매신장, SM5 디젤의 꾸준한 인기, QM3 물량 일부 해소 등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닛산 로그의 본격적인 수출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QM5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아차 '파업', 한국GM '판매부진', 쌍용차 '환율'에 '우울'=기아차는 지난달 해외공장 생산·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2만533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 판매대수는 노조 파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와 국내공장생산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해외공장생산 해외 판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이를 만회했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공장 생산, 해외 판매대수를 포함한 총 해외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19만4701대를 기록했다. 10월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23만1706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26.1% 줄어든 1만3507대, 3만9996대로 집계됐다. 내수에서는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 판매가 부진했고, 수출은 중대형승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전 차종의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판매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 25% 감소한 5455대, 6035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